4. 한국기업과 외국기업
- 멘토
- [프랑스] 하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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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해외에 있는 한국기업에서 근무하며 느낀점과 프랑스 기업, 미국 기업에서 근무하며 느낀 점에대해 공유하고자합니다.
두 조직에서 느꼈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기업내 계층적인 구조입니다.
흔히 외국 기업이 한국 기업보다 많이 수평적이라고 알고 계실텐데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수평적입니다.
이런 구조적인 차이에서 오는 점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
현재 다니고있는 회사, 매번 쇼츠의 배경이 되는 곳입니다.
1. 자율성, 책임감의 중요성
프랑스어로는 "autonome"이라고 하는데, 자율적이고 본인의 프로젝트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또한 본인이 담당하는 프로젝트에서 자신만의 insight를 얼마나 도출해낼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기업에서도 물론 책임감있는 모습은 중요하지만, 한국기업에서는 지시받은 업무를 얼마나 책임감있게 해내는지가 중요한 것으로 느껴졌다면, 외국기업에서는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끝까지 본인이 리드를 하는게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2. 본인의 커리어 관리도 스스로
회사를 다니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가 바로 연봉협상과 승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외국기업에서는 이 부분을 전부 직접 관리를 해야합니다. 한국기업의 경우 보통 정해진 기간이 있어 이 부분을 관리하는게 좀 더 용이한데, 외국 기업의 경우 본인이 직접 본인의 기여도를 어필해야하고, 얼마만큼의 연봉을 원하는지도 직접 말을 해야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런걸 잘 몰라서 연봉을 올리지 못한 때도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동료 직원들하고도 적당히 친해져서 같이 정보도 공유할 줄도 알아야합니다.
승진의 경우도, 외국 기업의 경우 직책이 덜 세분화되어있기때문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연차가 쌓여서 승진하는 개념이 없고, 철저히 본인의 능력과 프로젝트가 있어야 승진이 되기 때문에 정말 오랫동안 한 직책에서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승진에 욕심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야근도 하고, 본인이 좀 더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도 맡는 식으로 어필을 합니다.
저의 경우는 제가 좀 더 많은 책임을 갖는것을 좋아해서 외국 기업의 구조를 더 선호하지만, 꼭 이런 구조가 좋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선 본인의 의견을 더 자주 말하고 본인 스스로를 어필하기 위해서 현지 언어능력과 영어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아직 언어가 준비가 안 되었거나 본인을 드러내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의 경우 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것을 시작하는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정보를 보태자면, 최근 이노션이나 제일기획등에 계신 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이전에는 현지어가 어느정도되면 한국인 직원들을 뽑는걸 선호했었는데에 반해,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 현지인들을 채용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따라서 제가 위에 적어놓은 것들을 현지에 나와있는 한국기업들도 인지하고 있고 현지 문화에 적응하기위해 바꾸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 기업의 막연한 수평적인 구조라는 이미지를 제 경험을 살려 자세히 설명하고자 했는데, 멘티분들께 이런 구조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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