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독일에 있는 한인기업의 모든 것

멘토
[독일] 박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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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일 멘토 박아름입니다. 벌써 9월이라니, 이직을 고민하셨던 많은 분들이 지금쯤이면 결정을 내렸을지 궁금하네요. 이번달은 한인기업에 대해 컨텐츠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독일에서 일하고 싶지만 독일어를 잘 못하는 한국인들, 비자를 지원해주는 회사를 찾는 한국인들, 월드잡플러스 등에서 구직을 하는 한국인들이 제일 처음 발을 들이는 기업은 한국기업입니다. 저는 소기업 한국기업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한국의 대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이 글에서는 독일에서 한국 기업에 다니는 일상이 어떤지, 한국 기업과 독일 기업의 업무 스타일 차이, 그리고 독일 취업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조언들을 다루고자 합니다. 
 

1. 언어적, 문화적 편리함
독일에서 한국 기업에 근무하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언어적, 문화적 이해가 쉽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독일어를 배워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지만, 한국 기업에서는 대부분의 업무가 한국어로 진행됩니다. 독일어 실력이 부족해도 업무를 수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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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국어를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회사 tv입니다

물론 독일어를 배우면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업무에 있어서만큼은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독일 현지 기업에 비해 한국적 문화가 많이 반영되어 있어 적응 기간이 짧습니다. 독일어 실력이 아직 부족하거나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것은 훨씬 더 적응하기 쉽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독일 생활에 조금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글로벌한 회사이므로 영어는 필수적입니다!)

2. 한국과 독일의 업무 스타일
한국 기업에서 일하면서 독일인 동료들과도 협업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두 나라의 업무 스타일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한국인은 팀워크를 중요시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높은 유연성을 보이는 반면, 독일인은 개인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매우 중시합니다. 즉, 한국에서는 지시받은 일을 빠르게 처리하고 팀이 하나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시되지만, 독일에서는 각자가 자신의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다보니 한국인들은 home office를 불편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고, 상사도 부하직원이 회사에 나오기를 바라나 독일인의 경우에는 집에서 일하며 메신저, 영상통화 등으로 업무를 보는 것을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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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책상과 동료 책상의 자리 구분이 명확해요

 한국적 스타일로 일하면 예상가능하듯 일처리가 정말 빠르고, 팀원 간의 유기적인 협업이 장점입니다. 다만, 때때로 지나친 상하조직적인 문화가 개인의 창의성이나 자율성을 억압하는 경우가 많아서, 독일에서 일하면서도 독일의 장점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경력을 쌓고, 언어를 열심히 배워서 글로벌기업이나 독일 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독일인들은 개인의 의견과 자율성을 존중하며, 계획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을 중요시여기며, 업무와 사생활을 철저히 분리합니다. 퇴근 후에는 사적인 시간을 존중하므로 중견~대기업의 경우는 회사핸드폰을 회사에서 따로 줘서 업무시간에만 연락을 합니다. 한국기업에서는 회식이나 팀 외적인 활동이 활발하고, 독일인이 있는 한국 기업에서도 조차 한국인들만 모아서 회식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에서는 이런 문화가 거의 없고 크리스마스등 연말, 연초 등 큰 행사에서만 회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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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회 컨벤션

독일인도 있는 한국 기업에서 일을 하실 계획이라면, 이 두 가지 스타일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조화롭게 맞춰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3. 가장 중요한 포인트, 피해야 할 기업!
독일에서 일하기를 간절하게 원하는 사람들을 이용한 악덕 한국 기업을 조심하세요. 모든 한국 기업이 동일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좋은 기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요소를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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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화 전략이 잘된 기업을 선택하세요. 
 독일에서 현지화가 잘된 한국 기업은 독일의 노동법과 문화에 맞춰 운영되며, 직원들에게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제공합니다. 일부 한국 기업들은 한국식 야근 문화나 상하관계 중심의 문화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기업에서는 독일에서 기대되는 근무 환경과 맞지 않기 때문에,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 여기고 온 사람들에게는 이직의 큰 요소가 됩니다. 이를 위해 복지 제도와 근무 환경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면접 과정에서 근무 조건, 복지 제도, 업무 시간 등을 명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한국 기업들은 독일의 노동법을 잘 준수하지 않거나, 한국식의 장시간 근무와 회식 문화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 과정에서 자신이 기대하는 근무 환경과 실제 회사의 분위기가 맞는지 충분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회사에 들어갔을 때 분위기, 면접장의 분위기로도 회사의 전반적인 근무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기업 정보를 수집하세요.
이미 독일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커뮤니티나 현지의 취업 포럼을 통해 기업에 대한 평판을 미리 알아보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기업의 장단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독일 내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이러한 정보를 통해 회사의 실제 근무 환경이나 내부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특정 기업에 지원하기 전에 해당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취업박람회 등이 열리는데 이때 회사에서 업무를 실제로 하고 있는 멘토들에게 멘토링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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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을 한 초년생을 위한 추가 팁
 
- 영어, 독일어는 부지런히 배우세요.  
  비록 한국 기업에서 일하더라도, 독일에서 생활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독일어는 필수입니다. 은행 업무, 병원, 공공 기관 이용 등 일상 생활에서 독일어가 많이 사용되므로, 기초적인 독일어 회화 실력은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현지 독일인 동료들과의 의사소통에 독일어가 필수적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한국어와 영어 외에도 독일어를 배우는 것이 유리합니다.

- 문화적 차이에 열린 마음을 가지세요.
 독일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문화적 차이는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개인의 자율성이 중시되고, 일과 사생활의 경계가 뚜렷한 독일의 업무 문화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이러한 차이를 받아들이고, 독일식의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업무 방식을 배워 나가면, 더 나은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세요.
독일에서는 개인의 삶을 존중하는 문화가 매우 강합니다. 한국에서의 장시간 근무 문화와 달리, 독일에서는 업무 시간 외의 개인 시간을 존중합니다. 이 점을 잘 활용하여 퇴근 후의 시간이나 주말을 잘 활용해 본인의 취미나 여가 활동을 즐기며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일에서의 삶을 더 즐겁게 만들기 위해 이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일할 때 처럼 장시간 일하고, 야근을 하지마시고 독일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즐기세요!

독일에서 취업을 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기업 선택 시 주의할 점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좋은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회사를 찾는 것이 성공적인 독일 취업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독일어 실력을 키우고, 독일의 업무 문화를 잘 이해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며 독일에서 즐거운 회사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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