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사 승무원이 추천하는 중동 출국 전 꼭 챙겨야할 필수템들!
- 멘토
- [UAE]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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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을 떠나기 전에 꼭! 챙겨야할 것들에 대해서 얘기해드리려고 해요. 이번 포스팅은 특히 중동항공사 승무원으로 합격해서 출국을 기다리는 중인 예비 승무원 분들께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중동 항공사 중에는 입사 후 6개월간 출국금지 조항이 있는 항공사도 있고, 한국노선이 없는 항공사가 있어서 입사 후에는 한국에 언제 갈 수 있을지는 사실 미지수에요.
한국 노선이 있는 에티하드항공, 에미레이츠항공이나 카타르항공에 입사해도 인천 비행을 언제 받을지 모르기 때문에 한국에 언제 가게 될 지 모르는 건 똑같아요.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중동 가기 전에 참겨가면 좋을 준비물 리스트! 참고 부탁드려요~~
1. 그루밍과 관련된 모든 것들
그루밍이라 함은 승무원으로 일하러 갈 때 필요한 메이크업이나 그 외 제품들을 말합니다.
✔️스타킹 - 여기선 정말 구하기 힘들고 비싸요, 여러개 많이 가져올 수록 좋습니다. 한국 스타킹 최고!!
✔️워터스프레이 - 워터스프레이는 없고, 일반 스프레이는 구매 가능
✔️미세망(실망) - 여긴 검정색 찾기가 힘들어요
✔️U핀, 실핀 혹은 소라머리용 빗 - 한국 제품이 제일 튼튼해요
그리고 본인이 쓰는 메이크업 제품 다~~~ 가져오세요. 여분 많이 가져오시면 더 좋구요. 여기서 한국 제품 기본 3배는 비싸고, 세포라나 록시땅 약국화장품 구할 수는 있는데 다 비싸요. 그러니 클렌징 제품, 메이크업 제품, 모델링 팩이나 마스크팩 등등 한국에서 평소에 쓰는 모~~든 메이크업 제품 빠짐 없이 다 가져오시길 바라요!!!
메니큐어, 네일 제품 포함입니다!
에티하드항공은 비행시 승무원 네일은 필수가 입니다. (분홍색, 펄 화이트, 베이지색, 화이트프렌치만 가능, 투명 불가)
샤워필터는 저는 그냥 다이소에서 싼거 사서 몇달 쓰는 중이구요. 두바이 살 때는 안썼어요 안쓰는 사람도 있고 쓰는 사람도 있으니 본인 판단하기 나름 같아요.
샴푸는 한국에서 사와도 되고 여기서 사서 써도 되요. 어차피 비행 시작하면 머리카락 많이 빠져서 ㅠ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자기한테 맞는거 찾는 게 나은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건 트러블패치! 전 이거 없으면 안되요. 올리브영에서 파는 기본 트러블패치 쓰는데 정말 좋아요. 여기선 트러블패치같은거 안팔아요.
2. 한국 음식 및 식기류
밥 꼭 먹어야 하는 친구들은 밥솥 꼭 챙겨오시구요. 요리해먹는 친구들은 기본적인 양념류 챙겨오면 좋아요. 전 집에서 한식 해먹는 편이라 올 때 고춧가루, 물엿, 고추장, 간장, 참기름 챙겨왔어요. 설탕, 소금, 후추는 여기 까르푸에서도 사도 되구요. 한인 마트도 있어서 구할 순 있는데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 만큼 싸진 않아요. 이제 입사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마즈다 숙소로 오게 될 텐데 숙소 앞 마트 grandiose 에 한국 제품 팔긴 팔아요. 쌈장이나 유자차, 알로에 음료 본 적 있구요. 논 무슬림 코너에 만두랑 돈까스 등도 팔아요. 대신에 비싸요!
회사에서 수저, 포크, 나이프 하나씩 제공해주는데 젓가락은 없어요! 젓가락이나 밥주걱 등 한국에서 자주 쓰는 식기류 챙겨오면 좋아요. 여분 식기류 챙겨오면 더 좋겠죠~~
3. 전기 장판, 이불류
추위 많이 타는 친구들은 전기 장판 꼭 챙겨오구요. 추운 나라 갈때도 유용하고, 실내 에어컨이 24시간 켜져있는 건물이 많아서 아부다비에서도 필요해요. 전 짐이 많아서 전기장판 말고 배만 따뜻하게 해주는 핫팩 챙겨왔었는데 그것만 가져와도 괜찮았어요. 그리고 제가 쓰는 낮은 베게가 있어서 그것도 챙기고 이불 두베도 챙겨왔어요. 회사에서 이불 제공해주긴 하는데 침대커버 하나, 이불, 이불커버, 배게커버 이렇게 주니까 한국에서 쓰는 제품 있으면 그런거 챙겨와도 좋을 것 같아요.
4. 트레이닝 때 입을 옷들
회사에서 트레이닝 때 입는 옷에 대해서 은근 까다롭게 굴어서, 검정 구두나 흰색 블라우스, 검정 바지 혹은 치마 여유있게 가져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트레이닝 때 밖에 안입긴 하지만 여기와서 다시 사려면 또 많이 비싸요.. 전 구두를 가져왔었는데 스틸레토힐도 안되고, 구두 앞코가 너무 뾰족하다고 해서 여기와서 십만원 정도 주고 다시 샀었어요. (아부다비 물가는 비싸요) 프로베이션 때는 돈을 조금밖에 안주니 필요한 건 다 한국에서 가져오는 게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 같아요.
그리고 트레이닝 때 가지고 다닐 텀블러도 챙겨오면 좋을 것 같아요~~ 비행 때도 쓰고 리커런트 때도 두고두고 쓸 수 있습니다
5. 현금(USD, AED)
UAE에서 미화 달러는 고정 환율이라, 한국에서 디르함말고 달러로 가져와도 괜찮아요. 환전은 숙소 근처 씨티센터에서 하면 됩니다. (고정 환율)
프로베이션 때는 월급이 많이 적습니다, 또 비행 안하면 비행수당 없이 받으니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할 수 있어요. 비상금으로 약간의 현금은 꼭 챙겨오시길 바랍니다!
해외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발급받아오면 더 좋구요, USIM 알뜰폰으로 바꿔서 가져오면 아부다비와서도 인증번호 문자 잘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6. 의류 및 신발
아부다비는 현재 낮 기온 40도 정도 밤 기온 30도 정도에요. 여름 옷이랑 신발 (샌들, 슬리퍼류) 넉넉히 챙겨오시는 게 좋구요. 현재 유럽이나 아시아쪽도 다 따뜻한 날씨니 가벼운 옷차림 많이 챙겨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현재 약간 쌀쌀한 곳은 토론토같은데 15도 정도니 가벼운 아우터나 후리스 챙겨오면 좋겠네요!
일단 기억나는 건 여기까지에요, 더 생각나는 것 있으면 업데이트 할게요!
음식은 여기와서 살 수 있고
옷도 자라, 망고, H&M 에서 사도 되요
인테리어 제품도 이케아나 홈센터에서 사도 되고, 속옷도 오이쇼나 빅토리아시크릿에서 살 수 있어요.
그러니까 한국에서 다~~~ 안가져와도 되긴해요. 여기도 다 사람 사는 세상이라 구할 수 있습니다.. (대신 비싸요) 우선순위 정해서 짐 잘 싸시길 바라요!
이번 달 9월에 프랑스 니스, 오스트리아 빈, 그리고 싱가폴에서 에티하드항공 승무원 오픈 데이가 있다고 합니다. 중동항공사 외항사승무원 채용이나 면접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글이나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 마쌀라마
아부다비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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