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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챕터는 인도에서 집구하는 방법 및 꿀 팁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인도로 오고나서 대부분 1~2개월 간은 회사에서 숙소를 잡아줍니다. 제일 힘든 점이 이 부분이 아니지 아닐까 싶습니다. 짧은 기간 내에 정말 괜찮은 매물을 찾기 힘들더라고요. 저는 인도의 지리적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한국과 비슷하게 생각하여 후회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의 경험으로 집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인도에서 집 구할 때 중요한 점

1. 몇 층에 살아야 하는가?

한국은 고층으로 갈수록 더 비싼데 인도는 고층으로 갈수록 가격이 다운됩니다. 인도는 하나의 계절만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300일 내내 덥습니다. 저는 15~16 고층에서 살았는데 여름이 정말 지옥이었습니다. 또한 햇빛이 바로 들어와서 너무 더워 전기세 폭탄을 맞은 경험도 있습니다. 3~7층 중간 어디쯤 가는 게 좋습니다. 고층이더라도 꼭 햇빛이 잘 안드는 구조로 가시길 추천합니다.

지금 9월.. 거의 몬순에도 이렇게 계속 더운데.. 여름에는 40도가 넘죠? 4월에 못버팁니다!

 

2. 미세먼지 & 자동차, 릭샤 매연

시티뷰가 너무 좋아서 도로 근처에 살았는데,, 인도에서 절대 하면 안됩니다. 창문도 못 열정도로 매연과 미세먼지가 심하여 공기청정기로 살았던 적이 있었어요. 미세먼지는 말도 못하지만, 도로 근처 위치는 매연이 너무 심해서 힘들었습니다. 되도록이면 단지가 길가에서 많이 떨어져 있는 곳을 추천 드립니다.

3. 소음

인도는 층간소음에 대해서 정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새벽에도 아이들 뛰어다니고, 젊은 학생들은 새벽까지 파티를 하는지 정말 시끄러웠어요. 이런 문제는 인도에서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외국인한테 왜 이렇게 예민해? 라고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을 보러 가셨을 때 시간이 되시면 윗집에 한번 인사를 드리거나 주변에 보세요. 또한 세입자가 살고 있다면 혹시 시끄러운 점이나 주변 이웃이 대가족인지 학생들만 사는지 등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또한 인도에서 제일 싫은게 새벽에도 공사를 합니다. 정말 몇 개월동안 너무 심각했는데, 인도인들은 그대로 살더라고요. 바뀌지 않으니... 그래서 이사한 적도 있었습니다.

4. 수질

아파트마다 수질 상태가 정말 많이 다르더라구요. 오래된 아파트 일수록 녹물이 많이 나오는데.. 최대한 신식아파트 갈 수 있으면 좋죠. 또한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는 그만큼 검증이 되어 있어 믿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대부분 샤워기 필터를 사용하시는데 인도오는 사람들 필수일 만큼 엄청 많이 쓰고 있습니다.

새필터 - 일주일 - 보름 정도 지난 상태입니다.. 심각하죠? 최근에 집을 옮겼는데 여기는 필터가 엄청 오래가고 이렇게 심하지 않습니다.

5. 브로커 주의!

회사에 등록된 브로커를 통해서 집을 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부터 대놓고 얼마까지 회사에서 커버가 가능하냐? 라고 물어보는 곳이 많습니다. 절대 넉넉하게 말하지 말고 인터넷으로 주변 가격을 확인한 후 적게 말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처음 왔을 때 회사에서 60만원 정도 커버해 준다고 모르고 말했는데, 브로커랑 집주인이 알고 시세보다 높은 55만원 이상 불렀습니다. 알고보니 옆집이랑 차이도 많이 났고요. 정말 주의하셔야 합니다. 한번은 그 전 한국인 세입자보다 많이 깎아 주는 경우도 있었어요. 대부분 한국인이 깨끗이 쓰고 트러블을 만들지 않아서 집주인이 우호적인 편입니다. 가격 조정을 잘해서 좋은 집을 찾기를 바랍니다.

 

▶ 집 구하는 방법

1. 회사통해서 브로커알아보기 – 처음 오시면 다들 어디서 브로커 정보를 구해야 하는지 모르는데, 대부분 회사에 등록되어 있는 브로커를 소개시켜 줍니다. 주변 동료 분들도 많이 알려주셔서 브로커를 찾는데 어렵지는 않습니다. 브로커 비용은 대부분 1~2개월 정도로 주면 됩니다. 보증금은 주마다 기준이 다른 것 같은데 델리, 뭄바이, 푸네쪽은 3~6개월 정도이며 첸나이는 대부분 6~8개월까지 달라고 하더라구요.

2. 어플로 알아보기 – Nobroker, Magicbricks, Housing, 99acres 등 앱이 많은데 제일 매물이 많고 사람들이 제일 많이 쓰는 앱은 Nobroker입니다. 저도 이 앱을 통해서 집주인과 바로 연락하여 브로커 비용을 내지 않고 구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과 컨택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지불해야 연락이 가능합니다. 시간이 많으시다면 한국에서 오기 전부터 둘러보는거 추천 드립니다.

3. 지인통해서 알아보기 – 회사 동료가 소개해 주는것도 좋고, 한인 단톡방에 브로커나 매물이 가끔 올라오기 때문에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4. 아파트 단지 매니저에게 컨택하기 – 정말 원하는 아파트가 있는데 매물이 없다면 해당 아파트의 매니저 연락처를 물어본 후 직접 알려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매니저에게 일정 수수료를 지급해 줍니다.

 

 

▶ 한국인이 사는 아파트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아파트로 나름 신식 아파트이고 치안이 정말 좋습니다. 입구에서는 보안이 철저하며, 깨끗하여 단지 내에 걷고 운동하기도 좋습니다. 단지내에 헬스장, 수영장, 탁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건 수영장이었는데, 인도 웬만한 호텔 보다도 수질이 깨끗한 편입니다.

크리스마스, 인도 축제(디왈리, 풍갈 등) 아파트 단지 내에서 꾸미고 축제도 같이 합니다. 새해때는 12시가 넘도록 아파트에 클럽을 만드는 클라스.. 인도!! 정말 소음따윈 상관없다고 느낍니다. 재밌기도 하지만 가끔 너무 시끄럽다고 느꼈습니다.

2BHK(방, 화장실 두개) 약 30평에 월세 37,500루피를 줬습니다.(약 60만원) 아파트 유지비 포함 5,000루피(약 8만원)를 줬습니다. 년마다 5% 이상 오른다고 되어 있는데, 계약서에 정확히 봐야 합니다. 저는 5%로 하였는데 어떤 분은 10%되어 있었고, 집주인이 너무 월세를 많이 올려 이사를 갔던 경우도 많습니다. 오르는거 생각하고 집주인이랑 잘 이야기 하셔야 합니다.

 

▶ 입주할 때 정말 주의해야 하는 점!

이사올 때 아파트 단지에 꼭 신고를해야하고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잊지 마세요.! 아니면 안들여 보내주고 정말 귀찮은 하루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이사다니면서 집주인에게 가장 많이 당했던 수법이 있는데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착한 집주인 만나는건 행운인 데.. 대부분 한국인 = 돈으로 생각한다고 할까.. 너무 이사하기 지쳐요. 착한 집주인 인줄 알았는데, 나갈때 하나하나 트집을 잡고 새가구들을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입주하고 동영상에 날짜, 이름, 오늘을 증명할 수 있는 말을하고 동영상을 찍으세요. 그리고 찍고나서 집주인한테 보내서 "오늘 컨디션이고 문제가 생기면 나중에 나도 보상을 하겠고 잘 쓰겠다. 입주하는 동안 잘 부탁한다"라고 보내시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증명할 수 없으면 문제 생기면 세입자가 다 덮어써야 합니다. 안 그래도 말 통하는 것도 힘든데.. 이런 일까지 생기면 해외 생활 더 힘들어 지잖아요? 꼭 사진, 동영상 잊지 마세요.

제 경험을 말하자면.. 옷장안에 작은 서랍들 열쇠들이 없다고 집주인은 자기가 주었는데 왜 열쇠를 잃어버렸냐고 하더라구요. 열쇠 없으니 옷장을 새로 사달라고 합니다. 이건 뭐죠? 결국은 집주인이 주지 않았다는 걸 동영상으로 증명하였습니다. 입주하면서 동영상 촬영할 때 열쇠 받은 것도 없었어요.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또한 가스도 쓰지도 않았는데 가스비 내달라고 하더라구요. 집 나가면서 페인트 칠도 엄청 깔끔한데 11개월 살고 집에도 없었음..(위에 공유된 사진들이 퇴거할때 찍은사진) 덫칠만 해주면 되는데 다 뜯고 하나부터 열까지 해달라고 해서 페인트 비용만 처음에 50만원 청구했어요. 다행히 직장동료들이 그건 아니라고 하여 도와주어 다행히 30만원으로 끝냈어요.(이것도 많은편) 정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해외 생활하면서 편안한 보금자리가 정말 중요한데, 저의 글로 많은 도움이 되었 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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