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 졸업자와 일본 대학교 졸업자의 취업 이야기
- 멘토
- [일본] 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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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본 멘토 이예솔입니다.
오늘은 한국과 일본의 각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취업에 성공한 두 지인과 이야기하며 어떤 방법으로 취업문을 두드렸는지,과정은 어떠했는지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A양
한국의 국립대 졸업
일본계 회사 제조업 신졸 취업
영업부문 1년차
B양
일본의 사립대 졸업
IT회사 기졸 취업
영업 부문 5년차
・A양의 경우
Q.자기소개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일본에 취업하여 현재 일본계 제조업 회사에서 해외영업직으로 근무중인 25살 여자입니다. 근무한 지는 1년 조금 넘었어요.
Q.일본 취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
A양: 단도 직입적으로 말하면, 한국 취업시장은 신입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 점때문에 일본 취업을 결심했습니다. 한국은 신입채용을 할 때도 직무경험이나 경력 등을 요구하는데 일본은 그런 부분 전혀 없이 채용 후 교육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Q.취업 과정은 어떠했나요?
A양: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끝나기 전 2022년이었기 때문에 입국 금지 상황이었던 터라 전부 온라인으로 준비했어요. 혼자 집에서 마이나비랑 리쿠나비 그리고 월드잡 등 여러 사이트를 등록하고 유튜브나 블로그 등 인터넷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여 진행했습니다.
Q.취업과정 중에 어려웠던 점은 있나요?
A양: 주변에 일본 취업을 한 사람이 없다 보니 홀로 준비해야 해서 그런 점이 많이 막막했어요. 또 외국인인 점도 일본 취업 시장에서 단점으로 작용하기 쉬운 조건이다 보니까 그런 불안함도 있었습니다.
Q.취업준비를 하면서 정보습득을 위해 이용했던 기관 혹은 도움 받은 인물/기관
A양: 특별히 기관을 이용했다기 보다는 일본 유튜브 채널을 많이 봤어요. 현지 정보를 현지인이 실시간으로 전달해 주다 보니 조금 더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더불어 리스닝 공부까지 되었어요.
Q.정보가 굉장히 많을텐데, 정보의 필터링은 어떻게 했나요?
A양: 정보가 너무 많고, 유튜브나 블로그는 개인의 주관이 강한 경우도 많아서 최대한 기업의 정보를 보며, 주관적인 감상이 들어가 있는 정보는 수용하되, 어느정도 필터링을 거치고 따로 확인을 꼭! 했습니다.
예를 들면, 지망하는 기업의 근무자 후기에는 해당 회사의 단점이 적혀있었는데 막상 설명회를 들어보면 그 점이 개선되어 있더라구요.
기업에서 공지한 객관적인 수치(기업의 매출,연차 사용률, 임원성비, 기타 복리후생 실적 등)을 꼭 확인하는 검증 작업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Q.그 외에 준비한 자격증은 있나요?
A양: 일본어 능력시험 정도만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외국인인 점이 일본 취업 시장에서 단점으로 작용하기 쉬운 조건이다보니 영어나 중국어의 자격증이 있다면 좀 더 유리하게 작용 할 것 같아요.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영어와 중국어가 가능한 인재를 적극 채용하더라구요..
Q.면접은 어떠한 방식으로 준비했나요?
출처 : jopspring 【厳選20問】就活の面接でよくある質問集とそれぞれの対策方法を徹底解説！https://jobspring.jp/article/detail/354
구글에서 新卒 面説質問リスト라고 검색하면 수많은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면접때 자주 나오는 질문을 정리해둔 자료가 많은데요.
그걸 보고 준비했습니다. 신졸이라서 그런지 가쿠치카(학생 시절에 무엇을 제일 열심히 했는지)와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구술하라는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았습니다.
Q.그외에도 기억에 남는 질문은 있었나요?
어떤 기업의 신졸 후기 사이트에서 '회사에 나와 안맞는 인물이 있으면 어떻게 대처 할 거냐' 라는 질문을 공통적으로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몰라서 준비해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나와 같이 취업 준비를 하는 취준생들의 솔직한 후기를 볼 수 있으니
이런 사이트도 확인하시면 도움이 될 거에요!
참고한 신졸 후기 사이트 みん就 https://www.nikki.ne.jp/
Q.일본취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A양: 불합격은 여러분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그저 그 회사와 맞지 않았다는 것 뿐이니까 너무 속상해하거나 걱정 마시고 잘 맞는 회사를 찾아 나서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응원하겠습니다!
・B양의 경우
Q.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나이로 20살에 일본에 와서 현재는 IT회사에서 영업 직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개인 사정으로 신졸 취업 시즌을 놓쳐 기졸로 입사했습니다..
Q.기졸과 신졸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B양: 신졸은 말 그대로 졸업 예정인 자를 미리 선발해서 졸업 후 이듬해 입사하는 신입사원을 말하고, 저같은 경우에는 졸업 후에 취직을 했습니다. 한국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하는 경우가 많으니 한국의 구직과정이랑 어찌보면 비슷할거에요.
Q.취업 과정은 어떠했나요?
B양: 저는 앞에 말했다시피 신졸 취업 시즌을 놓쳤기때문에 선택폭이 비교적 좁았습니다. 그만큼 시간이 더 걸리기도 했구요.
일본의 취업시장은 신입사원에 대해 특별히 엄청난 스펙이나 스킬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가르치면 된다! 가 주류거든요, 그렇지만 저와 같이 개인사정으로 인해 몇년간의 공백이 생긴 경우에는 공백기에 무얼 했는지 기업을 설득시키는 과정이 추가로 발생합니다.
그게 타당하다면 문제가 되지않지만, 결과물이 남은게 없는 단순 공백기라면 기업에서도 의문을 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Q.공백기는 어떤 것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B양: 저같은 경우는 부끄럽게도 유급으로 인해 발생한 공백이었어요,. 좀 더 열심히 공부할걸 싶지만.. 그 나이때는 노는게 더 좋았나봐요..아무튼, 유급을 했다보니 신졸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을땐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았었고, 그렇게 취업을 하지 못한 채 졸업을 했습니다.
취직처가 정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구요. 귀국해야 하나..싶었고 다행히도 저는 학교에 다닐때 부활동만큼은 열심히 했었고, 전국대회에도 진출한 적이 있어서 그걸 열심히 어필했습니다. 졸업 후에도 마냥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설명회나 취업활동을 꾸준히 했다고 설명했구요.
Q.취업준비를 하면서 정보습득을 위해 이용했던 기관 혹은 도움 받은 인물/기관
B양: 대학교를 다닐 때는 취업지원실이 있어서 거기서 기업정보를 수집했는데 졸업하고나니 도움을 받을 곳이 없더라구요.
리쿠나비같은 채용 사이트는 신졸만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아서.. 기졸채용이라는 단어를 검색해서 뜨는 채용사이트에 있는 기업 정보를 전부 찾아봤습니다.
Q.면접은 어떠한 방식으로 준비했나요?
就活の教科書チャンネル(https://www.youtube.com/watch?v=Lytb8ZAiE5s)/リベキャリ就職・転職チャンネル(https://www.youtube.com/watch?v=irTfvJCLp1M)
저는 미리 면접 예상 질문을 최대한 많이 만들었고, 대학교 면접때도 너무 긴장한 탓에 미끄러진 경험이 많아서 일단 영상을 틀어놓고 면접 연습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어떻게 했냐면 유튜브에 면접 연습용 영상이 많은데, 그 영상을 아무거나 틀어 놓고 실전처럼 연습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대답하는 나 자신의 영상도 찍어야한다는거!! 연습할때는 몰랐는데 영상을 찍고 확인해보면 불필요한 문장이나 어~ 그... 같은 막히는 부분도 보여서 고치게 되더라구요. 면접관은 하루에도 수십명을 보기때문에 최대한 간결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거에 초첨을 뒀습니다.
임원면접까지 갔다면 거기서부턴 나의 과거나 행적을 보기보단, 이 사람이 우리 회사애 들어와서 어떤 것을 할 것 인지, 미래를 보기때문에 과거의 실패를 수습하기보단 내가 이 회사에 들어가서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나에게 어떠한 역량이 있는지 미래지향적으로 어필했습니다!!
Q.일본취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사실 저도 이렇다 할 스펙이 있는 것도 아니고, 거기다가 유급까지 해서 마냥 쉬운 취업길은 아니였습니다. 좌절할때도 많았구요, 그렇지만 이렇게나 회사가 많은데 내 자리 하나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끝없이 두들기다보니 결국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스펙과 과거에 내가 무얼 했는지도 분명 중요한 요소중 하나지만, 여러분의 가능성에 투자하려는 기업도 많습니다.
부디 현재의 상황이 절망적이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꼭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본인 촬영/ 나의 첫 직장이자 취업 준비생 신분일때 거닐었던 신주쿠거리
여기까지 이야기를 나눈 내용입니다.
저도 사실 적지 않은 나이에 일본 취업에 성공한지라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생각해보면, 그 당시엔 정말 막막하고 답이 없어보였던 상황이 있어서 단단해졌고, 포기하지 않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저를 포함해서 A양,B양에게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질문 남겨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 콘텐츠를 보고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여 질문해 보세요!
※ 질문하러 가기 오류가 발생할 경우 PC를 통해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