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 All IN ONE – 일본 현지인만 아는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 (2)
- 멘토
- [일본] 전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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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대한민국 젊은이들 VS 일본 젊은이들은 무엇을 하면서 놀까?
대한민국과 일본의 공통점으로는 아무래도, 치안이 좋으며 도심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낮과 밤을 즐길 수 있는 컨텐츠들이 많다는 점이 꼽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즐기는 방법에 있어서도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먼저, 공통점으로 말씀드리자면,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 둘다 공통적으로 즐길 수 있는 놀이 시설들에 커다란 차이는 딱히 없으며, 양국 모두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발달해 있다는 점입니다. 노래방, 볼링, 당구, 게임센터(뽑기 등을 포함) 등을 포함하여, 폭넓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차이점으로는, 각 국가별로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발달된 문화적인 차이점 같은 것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우는 아무래도 일본에 비해서 E-스포츠나 음주가무(?) 문화가 발달했기에, 젊은이들이 친구들끼리 모이게되면, 같이 즐길 수 있는 PC방, 노래방, 당구장, 각종 컨셉 술집/음식점 등이 발달해 있습니다. 또한, 배달문화가 발달하여, 한강공원(여의도), 석촌호수 등과 같은 강변에 입지한 대형 공원이 있기 때문에 배달 음식을 시켜서 즉석 피크닉을 하기에도 적절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남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그러한 의식 때문인지, 조용하게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같이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IP나 아이돌 관련 팝업스토어, 다트, 개인선술집 등이 그러한 예시인 것 같습니다. 덧붙여서, 한국과같이 강변에서 즐기는 즉석 피크닉보다는 바비큐 파티라던가, 지역별 축제(마츠리)를 즐기는 등의 활동이 많습니다.
◎축제(お祭り)
→아무래도 마츠리의 나라(축제의 나라)라는 별명답게, 일본 전국에는 수많은 축제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코로나 팬데믹이 해제된 현 시점에서 여름 6~8월은 화룡점정인 불꽃축제와 더불어 수많은 축제들이 부활/정상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주로 주말 토요일, 일요일에는 각 지역별로 인파가 몰리는 곳들이 정해져있는데, 예를들어, 도쿄의 경우는, 일왕거(고쿄)와 가까운 히비야공원, 코엔지 아와오도리, 키치죠지 이노가시라공원 축제, 스카이트리와 아사쿠사가 위치한 스미다가와 불꽃축제 등 수많은 축제가 매달 열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팝업스토어(ポップアップストア)
→IP산업이나 게임산업이 아무래도 대한민국보다는 훨씬 발달되어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캐릭터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일본인만큼, 꽤나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기간 한정으로 개최됩니다. 사전에 예매나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본 국내 거주자가 아닌 분들은 정보를 얻거나 입장하시기가 난해한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팝업스토어에서 제공하는 굿즈입니다. 특히나, 일본내에서 오타쿠 활동에 열중인 사람들(オタ活)이 많아지며, 이러한 팝업스토어에서 랜덤으로 나누어주는 한정 굿즈들을 모으는 사람들끼리, X(구 : 트위터)를 이용해서 원하는 굿즈와 교환을 하는 경우도 있기에, 특히 여성들에게 굉장히 인기있습니다. 최근에는 캐릭터 산업 외에도 아이돌 산업과 관련된 팝업스토어도 많이 개최되는데, K-POP, 한류 열풍과 더불어서 한국 관련 팝업 스토어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야외 바비큐(BBQ)
→최근에는 실내 바비큐도 늘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일본인들은 특정 단체나 모임에서 야외 바비큐를 최소 1년에 1번 이상은 개최할 정도로 메인이벤트입니다. 도쿄의 경우는 야외 명당이라고 불리우는 쇼와기념공원(昭和記念公園)、강변에 가까운 후타고타마가와(二子玉川)역 주변에서 주로 열리는데, 한국으로 치면 한강피크닉과 같은 느낌입니다. 일본의 습하고 푹푹 찌는 더운 날씨에 굉장히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만, 그만큼 음료나 술맛도 좋고, 여러 사람들과 고기를 구우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볼링장(ボーリング)
→대한민국의 경우도 볼링은 흔하디 흔한 소재이긴 합니다만, 일본인들의 볼링 사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고등학생, 대학생이 취미로 에버리지 100이 넘는 사람들이 즐비하고, 직장인들의 경우는 준프로나 아마추어가 심심치않게 있을 정도로 볼링에 대해서 진심입니다. 볼링 전용 장비와 볼링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일본인들의 모임에서 주로 볼링 대회 같은 것은 1년에 1번 이상 있을 정도로 흔한 이벤트이기도 하며, 풋살/테니스/베드민턴 등과 더불어서 대학생, 직장인들에게 인기 스포츠 종목이기도 합니다.
(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당구장(ビリヤード)
→한국과 비슷합니다만, 일본인들은 나인볼(ナインボール)을 즐겨합니다. 나인볼은 한국어로 말씀드리자면 포켓볼인데, 주로 3구나 4구에 진심인 대한민국 사람들과는 반대로, 일본인들은 당구를 캐쥬얼하게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당구장 같은 곳을 가면, 3구나 4구를 플레이하는 일본인들은 본적이 없습니다.
(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다트(ダーツ)
→다트는 일본 젊은이들에게 굉장한 인기를 가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입니다. 특별히 신체적인 조건이나 힘이 필요가 없고, 남녀 관계없이 캐쥬얼하게 즐길 수 있으며, 룰도 간단하기 때문에 대학생~젊은 직장인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놀이이기도 합니다. 특히, 일본은 왠만한 술집이나 클럽에는 다트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각종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즐길 수 있는 곳을 가신다면, 어렵지 않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트 기계를 통해서 멤버쉽 카드를 발행하게 되신다면, 일본 다른 지역에 있는 플레이어들과 온라인 원격 대결도 가능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다트를 즐기는 사람들이나 프로를 지망하는 경우, 거의 다트 매장에서 상주할 정도로 다트에 빠져삽니다.
(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노래방(カラオケ)
→대한민국에는 일반적인 노래방을 포함하여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인노래방이 존재합니다. 일본에 비하면, 노래에 굉장히 진심인 부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가라오케라고 하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노래방이 존재합니다. 각 노래방마다 특색이 있는데, 가라오케 방방(バンバン), 가라오케의 철인(カラオケの鉄人), 가라오케관(カラ館)과 같은 곳은 전국 체인점으로 값싸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마네키네코(まねきねこ)와 같은 노래방의 경우는 흔히 말하는 음식물 반입(持ち込み)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근처 편의점 같은 곳에서 간단히 마실거리와 안주를 구입해서, 식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여러분들도 다들 잘 아시겠지만, 방 1개가 아닌, 1인당 입장 요금과 노래방 시간당 요금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해당 노래방이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에 가입하시거나 멤버쉽 회원이시라면, 비교적 싸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모르고 가시면 크게 낭패를 보실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여기까지는 한국에 계시는 여러분들도 잘 아실거라 생각하고, 누구나 다 알법한 정보입니다만, 지금부터는 일본 현지인들만 아는 곳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 최신판, 일본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
◎브리티쉬 펍
→British Pub을 표방하는 여러 술집들이 있습니다만,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HUB라는 곳입니다. 외부에는 큼지막한 HUB라는 이름의 영국 국기 컬러를 채택한 간판이 있고, 내부로 들어오시면, 고풍스러운 목재 테이블과 인테리어가 되어있는데, 잘 보시면 대형 TV나 프로젝터들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각종 스포츠 시합을 관전하며, 간단히 술과 안주를 즐길 수 있는데, 분위기상으로는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간혹, 스포츠 경기에 의해서 열기가 불타오르게되면, 모르는 사람들과도 함께 응원하면서 이야기하게 되는 그런 기회도 생기는 곳입니다.
※예시)HUB
(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모든 엔터테인먼트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
→최근 일본에서 인기있는 컨텐츠로 シーシャ라고하는 물담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핫플레이스입니다. 그에 따라서, 이런 물담배와 술집/바/다트/게임(닌텐도, 플스 등) 등이 다중적으로 결합된 점포들이 속속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멀티방이라던가 멀티플렉스 공간과 같은 곳에 해당합니다. 다만, 아쉽게도 대한민국의 PC방과 같은 곳은 일본에서는 넷카페(ネットカフェ)나 만화방(マンボウ)이라고해서 다소 음침한(?)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유행과는 거리가 멉니다.
※예시)라운드원, Bagus, C.Stand 등
(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여러 엔터테인먼트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
→일본에 대해서 자세히 아시는 분들은 아이세키야(相席屋)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간단히 소개해드리자면, 아이세키야는 즉석 만남을 목적으로 한 남녀가 각각 입장하여, 남성은 유료, 여성은 무료로 여러 이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로테이션을 도는 시스템인데, 아무래도 즉석만남을 오프라인으로 재현한 곳이다보니, 영양가없는 시간을 보내게 될 확률이 대단히 높고, 범죄의 타겟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릴 부분은 이러한 아이세키야가 아닌,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여러 엔터테인먼트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일본 전국적인 체인점으로는 대표적으로 ‘퍼블릭 스탠드(Public Stand, 약칭 파브스타)’, ‘아소비바(Asobibar)’와 같은 곳입니다. 이 곳은 여성들은 무료 혹은 500~1000엔 정도의 값싼 요금으로 입장하실 수 있고, 남성의 경우는 기본 4000~5000엔 정도의 요금을 지불하게 되는데, 이 이후로는 추가 요금이 들지 않습니다. ‘Public Stand’의 내부에서는 飲み放題라고해서 음주 무제한 시스템이 갖춰져있고, 모르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Asobibar의 경우도 음주 무제한 시스템이 있고, 다트, 게임, 보드게임 등과 같은 시설을 갖추고 있기도 하기에 친구들끼리 놀러 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시)PUBLIC STAND, ASOBIBAR
(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오너와 친해질 수 있는 소규모 개인경영 바, 선술집
→일본 번화가를 다니시다보면, 굉장히 많은 간판들을 보시게 되는데, 주로 유흥업에 관련된 토킹바, 걸스바, 캬바쿠라, 멤버쉽 라운지와 같은 곳이 많습니다. 반면에, 이런 유흥 시설이 아닌, 개인이 경영하는 소규모 바/음식점 같은 곳도 있는데, 이런 곳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거의 알기가 힘든 곳들입니다. 주로 오너가 아는 사람이라던가, 혹은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건너서 소개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경영 바의 경우, 술과 음식을 즐기는 것만이 아닌 다트나 보드게임 같은 간단한 놀이거리를 갖추거나, 모두가 들을 수 있게 가라오케 시설을 갖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직장인들이 많이 방문을 하는데, 그 이유로는, 업계 관계자나 직장 동료와 같은 다른 지인과 조우할 가능성이 없이 조용하고 비밀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며, 같은 가게를 다니는 모르는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질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장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컨텐츠를 봐주신 여러분, 어떠셨나요?
이번 시간에는 독자여러분들이 일본에서 안전하게 식사/음주를 즐기실 수 있는 방법과, 일본 젊은이들이 한국 젊은이들에 비해서 어떤 식으로 놀고 있으며, 어떤 핫플레이스가 유명한지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질문게시판을 통해서 질문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2024년 K-Move 해외취업 일본 멘토단의 ‘전승규’였습니다.
ご清聴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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