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 All IN ONE – 한일 직장인 비정상회담 (2)

멘토
[일본] 전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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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멘토 및 게스트 자기소개
※게스트 분들 각자의 회사 규정에 저촉되는 경우, 별도로 가명 및 사명 비공개(마스킹) 처리를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전승규(멘토) : 메이지대학 정치경제학부 졸, 2024년 현 시점에서 일본 생활 8년차, 직장인 4년차(네슬레재팬주식회사에서 법인영업 3년이상 경험 후, 다우키움그룹 일본법인 다우재팬주식회사에 재직중)

・현님(게스트1, 외국계IT) : 메이지대학 졸업 후, ‘외국계 세계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A사’에서 근무했었음.

・혜인님(게스트2, 외국계컨설팅) : 일본거주력 8년, ‘현재 외국계 대기업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중. 

・존님(게스트3, 일본계반도체) : 일본에서 대학 및 대학원 졸업 후, ‘현재 일본계 반도체 대기업 T사’에서 근무중.

※풀버전은 월드잡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및 유투브 채널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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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전승규(멘토) : 자, 2부로 다시 돌아왔는데요. 이전까지는 일본을 왜 선택을 하셨는지를 포함을해서, 일본 취업까지 선택하신 배경이나 경위를 여쭤봤는데, 지금부터는 일본 직장 생활이 어떠신지에 대한 부분들이 주요 질문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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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현재는 어떤 직무에 종사하고 계시는지, 간단히 (컴플라이언스에 저촉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업무 내용을 포함하여)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현(게스트1, 외국계IT) : 먼저 저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제 A사의 심장(?)이라고 해야하나요. 핵심 사업이죠. 물류부에 들어가서, 특정 지역의 물류 전체를 완전히 관리하는 일을 했구요. 이제, 거기에서 부수되는 수요 예측이라던가, 자원 관리라던가, 출하 관리라던가, 그런 여러가지 일을 도맡아서 하는 그 지역의 매니저 일을 했었습니다. 굉장히 숫자와 싸운다는 느낌이 강하구요. 숫자와 싸우면서 시간과도 싸워야되고, 이러면서 굉장히 하드하게 압박하는 느낌은 있긴 한데,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속도도 굉장히 빠르고, 이제 미국 회사답게, 굉장히 플랫한 분위기라서 어떤 말을 해도 다 채용이 되고 들을 수 있고, 그런 분위기의 프리한 부서죠. 그런 곳에서 일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에서는 ‘~~님’문화잖아요? 저희는 ‘~~상’. 누구누구상, 뭐 그런식으로 해서 불렀고, 정말 거기 헤드부터 말단까지 다 ‘~~상’문화라서 이제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고, 어떤 프로젝트를 기획함에 있어도 그냥 생각해서 이야기만 하면, ‘해봐, 아님 말지.’그런 정신이 있어가지고, 굉장히 빠르게 흘러가는, 어제와 오늘이 다른, 그런 느낌의.(웃음) 그런 환경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혜인(게스트2, 외국계컨설팅) : 저는 자기소개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컨설팅 회사에서 컨설턴트로서 일을 하고 있구요. 회사 규정상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유투브에 컨설턴트가 무슨 일을 하는지 찾아보시면, 제가 봤는데, 비슷하더라구요. 그것을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존(게스트3, 일본계반도체) : 저는 지금 반도체 회사에서 연구직으로 일하고 있고, 그 다음 지금 하는 일로서는,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차세대와 차차세대의 장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예를 들어서, 한국으로 치면 S사라던가 아니면, SH사라던가. 미국으로 치면 M사라던가, 여러가지 이제 전 세계를 상대로 장비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어떤 장비가 여러 개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장비에 대해서 반도체 공정이라는게 있어요. 거기에 공정마다 들어가는 장비가 따로 있으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차세대와 차차세대에 대해서는)전망으로 보면 5년간, 3~5년 단위로 바뀌어서, 차차세대 같은 경우는 한, 6~10년 사이 그 정도에 들어갈 기계/장치 개발입니다.  

 
◆직장을 고르신 후 이상과 현실의 갭(본인이 상상했던 업무라던가 비업무적인 부분 같은 것 중에서)은 없으셨나요?

・현(게스트1, 외국계IT) : 갭이 아주 크죠.(웃음) 정말 한계에 부딪힌다는 모토에 딱 맞게, 한계에 여러 번 부딪혔고, 제 자신이 좀 빠릿빠릿하고, 숫자도 좀 잘 다루고, 굉장히 내구성이 좋은 줄 알았어요. 근데, 저보다 더 잘하는 동료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비교를 하면 안되지만, 이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저의 퍼포먼스나 여러 가지 능력들이 저를 좀 많이 힘들게 만들었죠. 아무래도, 지명도가 있는 곳이다보니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또 하드하다보니까, 그만큼 대우도 좋긴한데, 정말 ‘적자생존’. 강한 자만 살아남는.(웃음) 그래서 상사부터 시작해서, 몇 년 이상 있으신 분들은 정말 ‘초인’이라고 해야하나, 정말 똑똑하고, 체력도 좋고, 엄청난 분들이 많은데, 그 안에서 이제 저의 위치를 알게 됬을 떄. 그럴 때는 이제 많은 힘듦이 있었죠.

・혜인(게스트2, 외국계컨설팅) : 저 같은 경우에는 ‘이상, 현실’..이상이라기 보다는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컨설팅 업계는 고객을 상대하는 일이라서 고객은 조금 무서울 것 같고, 약간 일하는 사람들도 일 끝나면 막 클럽에서 놀 것 같고,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었어요. 근데 직접 들어와보니까, 고객은 생각보다 친절하구요. 일본분들이라 그런가? 한국분들이 있으면, (그분들도)친절한 것 같은데, 제가 일본분들 밖에 상대를 안해봐서, 그분들은 친절하시고, 또 같이 일하는 분들도 일 끝나고 회식을 해도 밥을 먹고 다시 일로 돌아가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술을)진탕마시거나 클럽에서 논다거나, 그런 것은 안 하시더라구요. 굉장히 건전하고 좋은 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1~2시간 밥을 먹고, 음주를 하면 생각을 할 수 없으니까, 밥만 먹고, 다들 깨끗하게 바이바이하고 가서 일을 하고. 그렇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존(게스트3, 일본계반도체) : 두분 다 얘기를 들어보니까, 너무 힘드신 일을..(웃음)저도 이제 처음에 반도체 업종에 갔을 때, 반도체는 워낙 힘들다는 것으로 유명해가지고, 그래서 ‘다 어차피 힘들겠지.’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그것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구요.(웃음) 네. 근데 이제 얘기를 들어보니까 회식을 끝나고도, 일을..(웃음) 저희는 그 정도 까지는 아니고, 이제 약간 현실적인 갭이라는 것을 봤을 때는, 다들 상상하시는 그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 자체라는게 원래 어딜가더라도 그렇듯이, 저희는 일 취직하기 전에는 알 수가 없잖아요? 어떤 게 있는지. 그러니까 상상 이상을 상상하셔도 아마 상상 이상일 것입니다.(웃음) 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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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조금 화제를 전환해서 즐거운 이야기를 해보려 하는데) 한국에는 어느정도 자주 가시나요? 최근에 언제 가셨는지도 알려주세요. 

・현(게스트1, 외국계IT) : 1년에 1번 정도. 그래도 대학생 때에는 1년에 2번 정도는 갔었는데, 이제 일을 하니까 바쁜 것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유급휴가라고 하죠. 휴가에 소화에 있어서는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사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갈 수는 있는데요. 조금 피로하다보니까, 잘 움직이지는 못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갔던 것은 작년 초에 갔었네요. 

・혜인(게스트2, 외국계컨설팅) : 저 같은 경우는, 이제 코로나 이전에는 굉장히 자주갔던 편인데, 1년에, 아니, 3개월에 1번씩은 갔었는데, 코로나 이후 비행기 값이 비싸졌어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1년에 한 2번? 그래서 마지막에 간게 5월이에요. 올해 5월에 부모님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려고 1주일 정도 갔다왔습니다.(웃음)

・존(게스트3, 일본계반도체) : 이것에 대해서는 약간 멘토님이 너무 일이 바쁜 사람들만 불러가지고.(웃음)네. 저도 이제 1년에 1번에서 2번 정도. 이제 마지막으로 간게 작년 12월달에 갔구요, 근데 이게, 약간 사람 바이 사람, 회사 바이 회사라서 제 친구 같은 경우는, 이제 H회사에 다니는데, 틈만 나면, 3달에 1번씩 계속 한국 들어가더라구요. 이제 그런 것도 많아서, 또 바쁘신 분들만 부르셔가지고(웃음). 그것은 오해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혜인(게스트2, 외국계컨설팅) : 이게 가려면은 갈 수는 있는데, 반대로 가족들이 일본에 놀러오고 하니까, (제가 한국에)간다니까, 굳이 (가족들이 일본으로)온다고 하니, 못 가는 거죠. (웃음)

 

◆직장에서 괜찮다고 생각하는(혹은 한국 회사에는 없을 법한 독특하고 재미있는)복리후생이나 근무조건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현(게스트1, 외국계IT) : 일단, 가장 좋은 조건이죠. 돈을 굉장히 많이 줍니다.(웃음) 정말, ‘이게 초년차가 받는 돈이 맞아?’라고 생각할정도로, 거의 한 과장급? 부장급? 한국에서는 대기업의 그정도의 돈을 1년차부터 주니까, 오… 되게 감격스럽구요, 첫 달 월급 통장에 찍힌 것을 보고 진짜 놀랐습니다. 여러 가지 보너스니 뭐니 해서 붙어서 같이 나오는데, 첫 달의 그 임팩트가 엄청났고, 이제 그 만큼 많이 부려먹구요(?). 그리고 일본에서는 여러 가지 혜택들이 있는데, 이제 그런 것들 보다는, 그런 것은 없고, 그냥 높은 연봉으로 찍어누르는 그런 느낌이 굉장히 강한.. 금융치료죠.(웃음)

・혜인(게스트2, 외국계컨설팅) : 돈 얘기는 해주셨으니까, 저는 회사 ‘복리후생, 근무조건’.. 근무조건은 약간 일반 회사의 경우는 예를 들어서 9시 출근이면 9시에 딱 회사를 가서, 아니면 재택이라면, 집에서 딱 9시부터 칼같이 근무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저희 회사는 중간에 약간 브레이크를 넣어도 되구요. 그 다음에 아침에 좀 병원에 갔다오고 늦게 출근을 해서, 점심쯤에 오피스를 간다던가, 그렇게 본인이 스케쥴에 맞춰서 약간 유연하게 하루 일과를 정할 수 있다는 그런게 좋은 것 같구요. 그 다음에 회사가 아무래도 너무 일을 많이한다고 다들 생각을 하시니까, 결혼이라던가,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조금 적지 않을까?라는 것을 위의 분들이 굉장히 고민을 하고 있구요. 그래서 가장 최근에 밀고 있는 복리후생이 ‘연간 한번, 디즈니 렌트’. ‘디즈니 디너, 디즈니 호텔 숙박, 그 다음에 파크 입장권을 연간 한번씩 가족 포함해서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박수) 네. 그렇습니다.

・존(게스트3, 일본계반도체) : 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는 이제 (다른 분들이)말씀해주셨던 것처럼, ‘유연근무제라던가 급료’ 같은 것도 있긴 한데, 제가 들어가서 가장 좋았던 것은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리조트’가 있어요. 각 지역마다 다 있어요. 지금 하와이에도 하나 만든다고 하는데, 여기를 저희 같은 회사분들? 소속된 사람이라면 2천엔에 이용할 수 있어요. 1박에 2천엔. 온천 다 딸려있고, 그 다음에 좋은 점이 요리사가 도쿄 제국호텔 요리사.(웃음) 음식까지 다해가지고 1박해서 한국 돈으로 다 5만원 정도. 가족들도 다 포함해서, 그게 제가 들어와서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지금 한 5번 정도(가봤습니다). (제가 다니는)회사 근처에도 관광지가 있어가지고, 예를 들면, 온천으로 유명한 하코네? 그쪽이라던가, 자주 갔다오고 있습니다.(웃음)그게 좀 좋은 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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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외국인(일본에서 생활하는 한국인)으로서 평소에 느끼는 일본 직장 생활이란? 

・현(게스트1, 외국계IT) : 저 같은 경우는 이제, 제 회사는 아무래도 글로벌 회사다보니까 외국인은 굉장히 많았고, 일본 뿐만이 아니라, 동남아시아나 북미 지역이나 그쪽에서 오신 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일반적인 일본 회사의 분위기라고 말하기는 좀 힘든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플랫했고, 좀 영어가 많이 필요했고, 그래서 뭐라할까, 직장 생활의 분위기 자체는 굉장히 편하게 했습니다. 그런 것이 있네요.

・혜인(게스트2, 외국계컨설팅) : (침묵)뭐가 있을까요? 생각보다 저한테 그렇게 완벽한 일본어를 요구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어쨌든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면 되는거니까, 그래서 어눌한 말(일본어)을 해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상대방은 열심히 들을려고 하고, 그래서 처음에는 일본어를 조금 완벽하게 말을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대충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해주니까, 조금 편해진 것 같습니다. 이게 아무래도 (제가)유학을 간다는게 결정되고 나서, 잠깐 한국에서 일을 한 적이 있는데, 그 경험이랑 비교를 했을 때에는 좀 더 자유롭다? 라는 게 있어서, 그런 점에서 좀 차이가 있긴 한데, 아무래도 저도 완전한 일본 회사를 다니는게 아니고, 주변에 외국인이 많기 때문에, 딱히 외국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라는 것은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웃음) 

・존(게스트3, 일본계반도체) : 저는 완전 일본 회사죠.(웃음) 완전 일본회산데, 제가 외국인으로서 느끼는 것은, ‘외국인을 채용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전 느끼고 있어요. 그 중에서 반도체 업계같은 경우는 한국쪽에서 관련된 회사가 많기 때문에, ‘얘네들이 나한테 뭘 원하는지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알기 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예를들어, 이제 한국쪽에서 오는 임원분들을 모실때, 연구 하시는 분들이 각자의 발표를 하거든요. 그 발표를 할 때, 저를 불러가지고, 옆에서 ‘통역’을 해줘라. 이런 식이라든가. 이제 그 (제 자신이)연구직에 있으면서 한국인이니까. 그 다음에 한국에서 이제 뭔가 있었을 때, 출장가서 해라. 뭐 이런 것을 저에게 기대를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니까, 외국인으로서 일본 회사에서 기대하는 그 기준치라던가 그런게 아마 각자 있기 때문에, 만약에 취업을 노리신다면, 그것을 잘 정리해가지고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는)한국인은 엄청 많아요. 근데 한국인은 엄청 많은데, 이제 한국 지사에서 취업하시는 분들이 잠깐 교육받으러 오는 한국인은 많으신데, 이제 일본에서 취업해서 들어오는 분들은 거의 없기 때문에, 아마 그런 차이가 조금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 생활에서 힘든 점이나 한국과 비교해서 이런 점이 다르다! 하는 차이점이 있으시다면 한가지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현(게스트1, 외국계IT) : 그렇죠, 아무래도, 월세가..(웃음)너무 비쌉니다. 거의, 같은 값에,, 저도 좀한국을 떠난지 몇 년되서 잘 모르겠는데, 서울에서 제일 좋은 곳에 충분히 살만한 정도의 렌트비를 주고도, 도쿄 중심부에서는 그렇게 좋은 곳에서는 살 수가 없어요. 거의 약간 이제 닭장…(웃음)이라고 해야되나? 거의 (가축)우리에 사는 것 같이 몸을 구겨넣어서 살아야 되는 그런 불편함이 유학 시절에도 있었고, 확실히 이제 돈을 벌고 난 뒤에도, 월급에서 가장 지출을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월세, 렌트비라는게, 역시 조금 힘드네요. 일단, 대학생 때는 이제 원룸이죠. 방 안에 뭐 주방도 있고, 뭐도 있고, 입구도 있고, 다 있는 그런 곳을 살다가, 이제 지금은 대학이 일본 중심부에 있어서 좀 많이 비싼 데를 살았거든요. 근데 지금 일하면서 옮긴 거처는 약간 변두리이기 때문에, 렌트, 월세 비용은 조금 비싸졌는데도, 집은 훨씬 좋아졌죠. 그래서 ‘LDK’라고 하는데, 거실도 있고, 주방도 따로 있고, 방도 하나 따로 있고, 그래서 좀 쾌적하게 살고 있습니다.

・혜인(게스트2, 외국계컨설팅) : 거실이 되게 중요하죠. 저도 집 얘기를 할려고 했었는데, 먼저 (현님이)말씀을 해주셔가지고…(웃음) 힘들었던 점… 저는 집을 구하는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뭐, 약간 ‘외국인은 계약을 못하는 그런 지역이라던가 건물들’이 있어요. 그런 것을 다 포기를 하고 집을 구해야하기 때문에, 그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고, 지금은 그래서 외국인이어도 받아주는 그런 곳에서 거주를 하고 있어서 다행이긴 한데, 처음 왔을때는 그게 좀 힘들었죠. 지금은 좀 어느정도 해결된 문제이긴 합니다.

・존(게스트3, 일본계반도체) : 저는 다들 닭장이라는 표현을 듣고, (여러분들)다 저 같은 원룸인가? 했어요.(웃음) 그 LDK라는 말을 듣고 약간 차게 식었습니다.(웃음) 저 같은 경우는 아직도 닭장에 살고 있구요.(웃음) 저는 이제 (다른 분들이)집얘기를 많이 해주셨으니까, 다들 이제 좀 ‘이렇게 민감한 이야기를 해도 되나?’ 잘 모르겠는데, ‘세금’. 지금 세금을 다 내면은 앞자리가 두개나 숫자가 바뀌어가지고, 일본은 세금을 너무 많이 떼는게 지금 약간 걸리는 점이긴 한 것 같습니다. ‘주민세’랑, ‘보험’이랑, ‘소득세’. 그래도 이제 그것을 좀 억지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일본 제도들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후루사토 노제(ふるさと納税、고향지방 납세)’. 20만원(약 2만엔)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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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와주신 게스트 분들의 현 시점에서의)장래 계획이라던가 어떤 커리어를 생각하시나요? 

・현(게스트1, 외국계IT) : 그렇죠. 제가 이제, (이전 직장은)굉장히 좋은 직장이긴 하지만, 그 속된말로, ‘힘든, 빡센 직장’을 다녔기 때문에, 거기서 좀 가치관의 변화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그전의 대학교때 뭔가 사회생활을 많이 몰랐을 때는, ‘그냥 유명한 곳, 돈 많이 주는 곳, 위로위로’
이런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이제 그런 ‘속도감보다는 방향성’을 좀 제대로 잡아서 가고 싶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제 자신이 뭘 잘하는지, 뭐에 약한지’도 (이전 직장에서)어느 정도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굉장히 농밀한 환경에서 잘 느꼈기 때문에, 이제 그런 점들을 앞으로 녹여내서 제 자신의 기질, 성격에 맞는 일들을 해나가고 싶구요. 그렇게 해나가면서, 항상 제 대학교 때도 후배들이나 취업 얘기를 하면,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이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이다. 그 직업을 찾는 여정을 계속 하고 있다. 한국에서부터,’ 이제 그 길이 마지막 단계에 어느 정도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되는지가 보여온 것 같아요. 이제 그런 경험을 했던 일본에서의 유학생활도 그렇고, 이제 A사에서 다녔던 경험도, 굉장히 좋은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잘 살려서 더 보람을 느끼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혜인(게스트2, 외국계컨설팅) : 저 같은 경우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잘 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고, 절 아는 분들이 이걸 들으면 ‘너 정말 일 잘하니?’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만(웃음). 제 스스로는 잘 맞는 것 같아서, 이제는 그 다음에 ‘내가 잘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한번 사회적 공헌을 할 수 있는 그런 일을 생각하고 있구요. 그 다음에 제가 이제 컨설팅안에서도 이제는 ‘특정 산업’이라는 것을 정해가야 하는 그런 단계에 왔기 때문에, 다음에 내가 어떤 산업에 포커스를 해야되는지를 생각해서, 이제는 전문성을 좀 더 높여가는 그런 커리어를 쌓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존(게스트3, 일본계반도체) : 저 같은 경우는, 이제 엔지니어, 연구직 안에서도 ‘매니지먼트’쪽으로 갈 것인지, ‘엑스퍼트’쪽을 갈 것인지, 그것을 정해야 되는 기로에 선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는 이제 ‘엑스퍼트’쪽으로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장래에 대한 계획으로는 이제 한국이라던가, 일본이라던가 그 쪽으로 진출을 나중에 하고 싶다고 제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의 상사들이 (이 영상을 보면)… (웃음) 안 보시겠지만! 그래서 이제 최종적으로는 다 이제 일본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해외쪽으로 진출을 해 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해외 진출하는게 회사를 통해서도 갈 수 있으니까, ‘지사’로도 얼마든지. 네.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응원의 메시지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현(게스트1, 외국계IT) : 예, 아까 1부 끝날 때도 말씀을 드렸는데요, 음,, 일단 결정 잘 하셨구요. 뭐든지 역시 경험을 해봐야, 그 속에서 고난도 있지만, 배우는 점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 후회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더 대학교 취업 생활 때,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것’라고 생각하는게, 조금 더 ‘내 자신에 대해서 깊게 파고,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를 조금 더 생각을 해서 커리어를 정했으면, 조금 더 뭐랄까..음..따뜻한 커리어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시간들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너무 돈만 쫓지 마시고, 너무 지명도만 쫓지 마시고,(웃음), 그러니까 ‘직종’이죠. 그 안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그게 나랑 잘 맞는지를 좀 더 깊게 조사하셔서 여러분한테 잘 맞는 즐거운 일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박수)

・혜인(게스트2, 외국계컨설팅) : 아까 1부랑 비슷한 질문인 것 같긴 한데, 다른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음.. 응원의 메시지니까, ‘어떤 일을 하시든간에 자신감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구요. 외국인으로서 해외 생활을 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솔직히 까고 보면, 한국인은 일을 잘해요.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굉장히 높기 때문에, 말(일본어)이 조금 어눌하다고 해도, 저는 현지인보다 한국인이 낫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일본어가 잘 안나오는데 어떡하지? 나 할 수 있을까?’라기보다는 ‘내가 저 사람보다는 일본어는 못하지만, 다른 점에서는 이것을 더 잘하니까, 내가 낫다.’라는 생각으로 자신감 있게 일을 하시면 문제 없는 해외 생활을 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박수) 

・존(게스트3, 일본계반도체) : 이제 앞에 두 분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신 것 같아가지고.(웃음) 제가 뭐 딱히 할 건 없을 것 같구요. 한 마디 하자면은 일단 ‘겁을 안 먹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어디를 가든, 한국에서도 그렇고, 외국나가서도 그렇고 겁먹지 말고 그냥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퍼포먼스, 만약에 퍼포먼스를 못 낸다고 해도, 일단 자기가 최선을 다했으면 된 것 같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됬든. 그러니까 앞으로도 화이팅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박수) 

・전승규(멘토) : 오늘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 출연 감사드립니다. 이것으로 모든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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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지금까지, 2024년 K-Move 해외취업 일본 멘토단의 ‘전승규’였습니다.  
ご清聴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컨텐츠를 봐주신 여러분, 어떠셨나요? 
많은 분들께서 일본 유학, 생활, 취업에 대해 궁금함을 가지고 있으시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실제 한국인의 입장에서 본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서, 저와 게스트 분들이 밝힐 수 있는 한도내에서는 이러한 것들에 관하여 상세하게 말씀드렸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질문게시판을 통해서 질문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2024년 K-Move 해외취업 일본 멘토단의 ‘전승규’였습니다.  
ご清聴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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