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벨기에에서 직장인이 돈모으기 좋은 3가지 이유
- 멘토
- [벨기에]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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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인터뷰 미션 영상에서, 인터뷰에 응해주신 두분께서 모두 벨기에 생활에 만족한다고 하셨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제 의견을 인터뷰에서 다 담을 수가 없어서 번외편에서 정리를 해서 올려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제네바, 파리, 밀라노, 브뤼셀에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벨기에는 상대적으로 이런 장점이 있어요.
👍 첫번째, 좋은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고 경쟁이 덜해요. 이탈리아 밀라노에 살 때, Big4 컨설팅 중 하나인 D사에 Manager 공고가 LinkedIn에 났었는데 155대 1이었어요. 엄청나죠?!
밀라노에서 제가 점점 직급이 높아지면서 사방에 유리천장을 느꼈고, 이직을 하려해도 조건이 월등하게 좋은 회사도 없어서 낙담하던 즈음에... 코로나가 터졌고, 이탈리아에서는 더 이상 제게 미래가 없다 싶어 벨기에로 이직을 결정했어요.
(이탈리아에도 제가 알지 못했던 좋은 기회도 많겠지만, 당시에 제 상황은 그랬어요)
브뤼셀에서는 특히 밀라노와 비교해 봤을 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월급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으면서도 워라밸에 보장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데 경쟁은 덜 치열해요.
직접 이런 자료를 확인해보시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드려요:
- 경쟁률은 간단하게 같은 회사의 이탈리아, 벨기에 지사 공고를 LinkedIn으로 확인만 해봐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이제는 근무하는 회사에서 팀원 채용에도 직접 참여하는데, 벨기에가 프랑스나 이탈리아에 비해서 인재 채용에서도 확실히 지원자 수가 적더라구요.
- 월급은 Glassdoor등 사이트에서 근무 도시, 회사와 직급으로 검색을 해보시면, 쉽게 비교하실 수 있어요.
👍 두번째, 월급빼고 다오른다, 이런 말은 벨기에에서 들을 일이 없어요.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는 동료들 사이에서 월급은 안오르는데, 다른 물가는 다 오른다 이런 말을 종종 하곤 했어요.
그렇지만 벨기에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맞추어서 매년, 저절로 월급이 상승이 되어요. 이렇게 "Indexation"이 되다 보니, 직장인들이라 하더라도 소득이 보전이 되고, 물가 올라도 생활이 팍팍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요. 인플레이션에 관해 뉴스가 나와도 외식 물가도 부담이 되지 않구요.
벨기에에서는, 물가가 오른 만큼 내 월급도 오르니까요.
👍 세번째, 월급만큼 쏠쏠한 베네핏!
벨기에서 놀랐던 게 은행, 보험사, 컨설팅, 제조업 등 많은 분야에서 입사를 하면 직급에 맞는 회사차를 지급 해주고, 보험비도 내주는 경우가 많아요. 업무용이 아닌 개인 용도로도 차를 사용할 수 있게 벨기에 내에서 기름값을 무제한으로 지원해 주는 회사 많은데요.
제가 다니는 회사 말고도 지인 분들 사이에서도 이런 경우를 종종 보았어요. 제 주위 동료들만 봐도 주말마다 유럽 다른 나라까지도 자동차 로드 트립을 당일치기 다니는데, 식비 외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아요.
게다가 추가로 메트로 등 교통비가 지원이나, 재택 근무를 위해 와이파이 및 통신비 역시 지원 되는 경우도 일반 사무직의 경우에 흔한 베네핏이에요.
또한 일을 한 날수에 맞게 8유로 정도의 밥 쿠폰을 카드에 적립해 주는데, 모아서 슈퍼에서 장보기를 할 때도 사용할 수 있어요. 슈퍼마켓 물가는 한국보다 싼 품목이 많아서, 집에서 많이 해먹고 외식을 안하면 식비도 저렴해요.
출처: Employeurs : offrez des chèques-repas Edenred
또한, Eco Cheque라는 바우처도 일년에 한번씩 주는 회사가 대부분인데, 유기농샵, 전자 상가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라 생활비 절감에도 도움이 되어요. Sport & Culture Cheque를 주는 회사도 있는 걸로 아는데 (회사 정책마다 달라요), 이 바우처로 운동, 문화 생활에 사용하실 수 있어요.
출처: Eco-chèque : Législation en Belgique & Comparatif des marques (guide-cheques-repas.be)
소득세가 센 나라이기 때문에, 직급이 오를 수록 월급보다 베네핏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아서, 월급만이 아니라 베네핏까지 포함된 총 패키지가 중요해져요.
월급이 프랑스나 이탈리아에 비해 매력적인데, 여기다 베네핏까지 더해지니, 직장인으로서 벨기에에서서 돈을 모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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