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브뤼셀에 살기 좋은 이유 5가지

멘토
[벨기에]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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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글에서는 직장인으로 벨기에에서 느끼는 장점을 말씀드렸는데, 이번 글에서는 벨기에에서의 생활에서 느끼는 상대적인 장점을 적어볼게요.

👍 첫번째, 높은 녹지율, 어디서나 누리는 숲세권. 파리나 밀라노에 살때 보다, 브뤼셀에 녹지가 많다고 느꼈는데 실제로 검색을 해보니 세계경제포럼 자료에서도 서유럽 국가중에서 탑 녹지율을 보여주고 있어요.

일부러 멀리 가지 않아도, 근처 호수, 공원 한바퀴가 바로 근처에 있어서, 가볍게 산책만 하고 와도 하루의 피로가 싹 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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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미지 출처: Ranked: The cities across Europe with the most green spaces | World Economic Forum (wefor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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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다인종의 국제적인 환경. 브뤼셀 인구 중 70%는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고 (출처: Brussels Population 2023 (worldpopulationreview.com)), 총 183개국에서 온 사람들이 살고있고, 구사 언어는 104개라고 해요 (출처: Five reasons to visit Brussels | Visit Brussels).

나만 너무 다르게 생긴 곳에서 산다는게 누구보다 쉽지 않다는걸- 저는 밀라노에서 느꼈어요. 밀라노 직장에서 입사했을 때 저 혼자 동양인이었거든요. 잘 되면 시기하고, 못되면 뒷말이 나와서, 늘 말과 행동을 조심하면서 지냈어요...

중국인 동료가 주재원으로 나중에 파견을 왔는데, 심지어 길가다 이탈리아 고등학생들한테 이유없이 욕먹고 폭행을 당하는 일도 있었어요.

이탈리아에서는 영어로만 일하는 좋은 직업은 경영, 경제 분야에서는 정말 희귀한데, 브뤼셀에서 가능한 회사가 꽤 많은것만 봐도 큰 차이점이죠.

7년을 소수 인종으로, 이탈리아인들 사이에서 일하면서 지내서인지, 내 얼굴이 너무 튀지 않는 곳, 다양한 문화가 섞여서 서로 교류하는 환경이 개인적으로는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불어로, 네덜란드어로 얘기하다가도, 영어로 전환해서 토론 할 수 있고, 회사 내에서도 다양한 국적이 섞여서 일할 수 있는 현재의 환경이 저는 훨씬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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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문화 환경. 브뤼셀이 인당 문화 행사가 뉴욕보다 많다는 사실! (출처: Five reasons to visit Brussels | Visit Brussels) 

브뤼셀 곳곳에 다양한 문화 행사가 1년 내내 있고, 무료인 경우도 많아요. 문화 생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뮤지엄 패스를 1년 권을 사시면 갤러리/박물관/전시회도 무제한으로 관람하실 수 있구요.

일요일에 아래 사진처럼 시내 박물관도 무료로 다녀오는 소소한 재미가 있어요.
벨기에 벨기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부동산 협회 통계를 보면 일반적으로 브뤼셀에서는 35세 정도에 집을 산다고 해요. 브뤼셀만 봐도, 유럽 수도 가운데서도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다, 생활 물가도 적당해서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도 '돈 모아서 집을 사겠다'는 생각보다 여가 생활을 누리며 살려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 네번째, 여행다니기에 최적의 위치.
브뤼셀이 유럽 연합이 있는 중심이어서 그런지, 웬만한 저가 항공으로 3-5만원에 유럽 곳곳에 여행을 갈 수 있는 비행편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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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여행을 선호사신다면 유로 스타가 빠질 수 없는데요. 유로 스타의 경우 미리 예약해두면 왕복에 35유로에도 런던까지 여행을 다녀오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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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urostar.com: Book Europe Train Tickets and Holidays

자동차 여행을 하시는 경우라면, 인근에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심지어 슬로베니아까지도 금방 차로 갈 수 있는 지리적인 위치에요.

👍 다번째, 여름 겨울 온도차가 크지 않은 온화한 날씨. 겨울에 아무리 추워봐야 1도이고 (그것도 정말 며칠 안되는), 여름에도 아무리 바짝 더워야 열흘인거 같아요.

여름에도 습기 많은 찐득한 더위가 없이 평균 23도여서 에어컨도 필요없이 딱 적당한 날씨여서, 더위를 타는 저에게는 너무 좋아요.

유럽 남부에서는 여름에 불이 곳곳에 날정도로 더웠다고 하던데, 벨기에에서는 이번 여름에 30도까지 간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감사하게도 평온한 날씨였어요.

밑에 월별 평균온도를 살펴보시면, 4계절이 있는 와중에도 연중 평온, 온화한 날씨라는 걸 금방 알아차리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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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brussels.info/weather/#:~:text=Brussels%20has%20a%20temperate%20climate,weather%20pattern%20would%20be%20rain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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